글 읽는 것과 쓰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쓰는 것은 도중에 의지가 부족해져서 끝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결과물의 완성도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일단 마무리 짓는 연습을 하고자 이 블로그의 운영을 시작한다.
머리 속에 떠다니는 많은 생각들(대부분 쓸데없는) 가운데, 시간을 두고 곱씹고 싶은 그런 단상(斷想)들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상들을 붙잡아 글의 형태로 내 눈 앞에 만들어내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작업을 통해 나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 것이고 그런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이해하게 될 것이다.
한나 아렌트에게 사유는, 자기 자신과 나누는 대화이자 긴 시간 동안 인간으로서의 품위와 자존심을 지켜준 도구였다. 1
사유를 게을리한 적도 많았지만, 점점 더 복잡다단해지는 세상 속에서 중심을 잡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래선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만큼 솔직하고, 또 즐기면서 블로그를 해나가보고자 한다. ⊙
*사진 출처: 사진 클릭 시 링크 이동
- 김은주,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 2017, 봄 알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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