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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foods

[일산] 밤리단길(보넷길) 밤가시버거

by 야크 2020. 8. 4.


일산 밤리단길, 수제버거 맛있는 집
🍔밤가시버거🍔


  일산 밤가시마을 중심으로 비교적 최근에 형성된 상권인 밤리단길에는 분위기도 맛도 있는 카페나 식당이 많이 있다. 왠만하면 사진이 잘 나와서 인스타그램에 갬성샷 올리기도 좋다. 나도 근처에 사는 터라 평소에도 자주 가는 편인데, 마침 엄마가 밤가시버거에 한번 가보자고 해서 점심을 먹고 왔다.

  밤가시버거는 밤리단길 맛집 중에서도 단연 유명한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햄버거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도 눈 지그시 감고 음미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간이 좀 짜다고 느껴지는 쉑쉑버거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평일 1시쯤 갔는데 앞에 4팀 정도 대기가 있었다. 하지만 회전율은 좋아서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예 일반 업소용 스프라이트입니다 하지만 항상 그랬듯 맛있다...그리고 잔이 맘에 든다...


  우리는 ✔️밤가시 오리지널 버거 ✔️쉬림프 버거 ✔️세트A(프렌치프라이, 음료) 를 시켰다. 사실 이전에 와봤을 때 오리지널 버거는 먹어본 적이 있었고, 쉬림프 버거는 이번에 처음 도전해 보는 것.

  먼저 나온 스프라이트에는 레몬 한 조각이 띄워져 있어서 왠지 더 맛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ㅋㅋㅋㅋㅋ실제로 맛에 크게 차이가 나나? 어쨌든 습하고 더운 날씨에 마시니까 꿀맛.

밤가시 오리지널 버거

  아 너무 맛있어요. 우선 빵은 퍼석하지 않고 쫄깃바삭고소하다. 햄버거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빵이 퍼석하고 커서(?) 쓸데없이 빵으로 배부른 느낌이 들어서인데 여기는 빵도 맛있다.
  또, 씹었을때 야채와 고기의 균형이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육즙이 흐르는 고기가 느끼할 틈 없이 야채가 나서서 상큼함을 채워준다.
  인상적이었던 건 베이컨이었다. 바싹 구운 베이컨의 바삭한 식감이 무거운 패티와 잘 어울렸다. 그리고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오리지널 버거...

쉬림프 버거 & 세트A의 프렌치 프라이

  ...를 뒤로 하고 쉬림프 버거와 프렌치 프라이(길어서 감튀로 하겠다)가 나왔다. 처음 먹어보는 쉬림프 버거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 그 이상이었다!!!🤩🤩🤩 사진에 새우가 잘 안나와서 슬픈데 우리가 먹은 새우는 통통하고, 싱싱하고, 또 불맛이 났다. 새우가 아주 멋진 맛이었다. 고져스. 어휘력 딸려서 잘 설명이 안되는데 후추가루?도 뿌려져 있는 듯하고 소스로 새우가 따로 간이 되어 있었는데 버거와 잘 어울렸다. 그리고 튀긴양파가 같이 들어있었고. 그러고보니 이전에 강릉 안목해변가에 갔을 때 방문한 ‘피터콤마’에서 먹은 갈릭쉬림프 버거가 생각이 난다...바다가 가고 싶다...중간에 샜지만 아무튼 훌륭한 맛이라는 의미.

 

  감튀 역시 겉바속촉을 완벽히 구현해냈다. 포슬한 감자가 뜨거운 기름에서도 살아남아서 우리의 혀를 기쁘게 하리라...중간 중간 케챱 찍어서 주워먹으면 재밌다. 아 그리고 감튀 자체에 소금간이라던가 간이 세지 않아서 좋았다. 버거와 함께 먹기 좋은 감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장 자체는 적당한 크기고 왠지 미드에서 자주 본 것만 같은 내부 인테리어... 영화 베이비드라이버에서 베이비가 데보라를 만난 동네 식당 같은 색감과 분위기...? 사진이 없으니 구구절절 말이 길어진다. 담번에는 메뉴판이라던지 사진 찍는 걸 잊지 않으리라. 암튼 재방문 의사 있는 맛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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