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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4

[일산] 빨간콩, 호수공원 근처 팥이 맛있는 빙수집 여름과 가을 사이에서 부드러운 우유빙수 한 그릇 태풍의 영향으로 간헐적인 비가 오고 흐리던 이번주 날씨가, 언제 그랬냐는 듯 화창하게 개었다. 호수공원에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가, 시원한 빙수가 먹고 싶어져서 전부터 자주 가던 빨간콩 팥빙수 집을 찾았다. 사실 이 곳은 나에겐 여름의 빙수보다 겨울의 단팥죽으로 더 기억에 남아있는 곳이다. 대학 초년생 때, 겨울의 호수 바람이 얼마가 강한지 모르고 밤 산책을 왔다가 너무 추워서 오들오들 거리면서 들어갔던 작은 가게. 그 때는 지금보다 웨스턴돔 쪽에 가까운 곳에 있었고, 더 작았다. 따뜻한 물 한잔 마시면서 팥죽 한 그릇을 주문했고, 팥죽은 금방 나왔다. 계피 가루가 솔솔 뿌려져 있던, 잔잔한 수면의 팥죽 한 그릇이 너무 반가웠던 기억이 있다. 꿀이 뿌려진 작.. 2020. 9. 13.
[혜화]호호식당, 분위기가 차분한 일본 가정식 식당 일본 가정식 전문점 호호식당 "가츠나베정식, 명란오일파스타" 혜화 맛집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호호식당에, 평일 브레이크 타임 좀 전이라는 애매한 시간대를 노려 가 보았다. 밖에는 줄 서 있는 사람들, 안에는 식사하던 사람들로 북적이는 호호식당이지만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중이기도 하고, 평일이기도 해서 그런지 평소처럼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입구에서 QR코드 인증과 손소독 후 입장할 수 있었다. 자리도 한 자리씩 띄워서 착석하도록 안내 중. 들어올 때 작은 정원이 있고, 디귿(ㄷ)자 모양 가옥이 그 정원을 둘러싸고 있는 소박한 형태의 식당이다. 비가 오는 날에 풍경이 주는 운치가 더 좋을 것 같다. 원래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집이었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돌계단 하나를 밟고 미닫이문을 밀어젖.. 2020. 9. 8.
[일산] 밤리단길(보넷길) 밤가시버거 일산 밤리단길, 수제버거 맛있는 집 🍔밤가시버거🍔 일산 밤가시마을 중심으로 비교적 최근에 형성된 상권인 밤리단길에는 분위기도 맛도 있는 카페나 식당이 많이 있다. 왠만하면 사진이 잘 나와서 인스타그램에 갬성샷 올리기도 좋다. 나도 근처에 사는 터라 평소에도 자주 가는 편인데, 마침 엄마가 밤가시버거에 한번 가보자고 해서 점심을 먹고 왔다. 밤가시버거는 밤리단길 맛집 중에서도 단연 유명한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햄버거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도 눈 지그시 감고 음미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간이 좀 짜다고 느껴지는 쉑쉑버거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평일 1시쯤 갔는데 앞에 4팀 정도 대기가 있었다. 하지만 회전율은 좋아서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우리는 ✔️밤가시 오리지널 버거 .. 2020. 8. 4.
2020년 8월 독서 목표 ▶알베르 카뮈, 이방인 X 페스트, 2020, 민음사 (2020.8.1~ ▶김은주,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 2017, 봄 알람 1) 이방인 X 페스트는 카뮈 서거 60주년 추모 에디션으로 민음사에서 나온 합본. 항상 시의적절하게 열일하시는 민음사 유튜브 영업에 나도 모르게 이끌려 샀다. 이방인은 다 읽었는데 페스트는 현재 2부 조금 읽음.(총 5부) 귀찮으니 블로그 시작한 8월 1일 자 기준으로 날짜는 맞춥니다. 2) 아이패드 7세대 산 기념으로 지난달 왕창 지른 e-book 중 한 권. 항상 철학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음에도 읽다 보면 주어가 목적어고 목적어가 주어로 보이는 꼬인 문장들에 괴로워하다가 포기하고는 했는데, 이번 책은 안 그래도 될 것 같다! 하는 희망을 갖고 도전.. 2020. 8. 1.